바카라 바로가기

바카라 바로가기

바카라

아직 바카라 1점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누구도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 생각하지 않을 만한 분위기였다.
반면에 블랙풀 FC의 경우, 넘쳐났던 자신감이 어디 갔는지 약에 쓰려 해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자취를 감췄다.
고작 단 한 번의 틈, 정말 극히 작은 틈이었을 뿐인데, 순식간에 골을 넣어버리다니!
‘여태까지 막았던 것이 기적이었던 건가?’
‘대체 저놈이 별게 아니라는 말은 무슨 말이야?’
‘우리 감독, 시력은 괜찮은 건가?’
애초에 블랙풀 FC는 유안에 대해 거창한 대비책을 세운 적도 없다. 단지 ‘고작 17살 꼬맹이인데 우연히 잘 됐을 뿐’이라며, 폄하했을 뿐이다.
적어도 전반전엔 모두가 정말로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실제 유안은 그리 지배적이지 못했고,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진정한 골잡이에겐 많은 시간 따윈 필요하지 않은 걸까?
“괘, 괜찮아! 아직 한 골 이기고 있어!”
카프카가 외쳤다. 타당한 말이나, 누구도 힘을 내지 못했다. 그만큼 유안이 내뿜은 임펙트가 대단했다.
그것을 보며 TJ는 새삼 유안의 대단함을 깨달았다.
‘단지 한 골을 넣은 게 문제가 아니야. 상대의 기세를 완전히 박살냈어.’
골을 넣는 것은 기회가 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상대방을 꺾어버리는 선수가 얼마나 있을까?

그것도 본인이 만족하지도 못한 골로!
‘이거 참······. 이 녀석의 한계가 어디인지 궁금해지는걸.’
유안에게 남은 체력이 얼마 없다는 건 이미 안다.
‘그러니 그림은 우리가 그리고, 이 녀석은 마지막 점만 찍으면 되는 거지.’
TJ는 최근 체력 보강 훈련에 더욱 중점을 두기 시작했다. 타겟맨이 아니라, 플레이 메이커가 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마치 오래전 벅이 유안 카를로스를 위해 선택했던 것처럼.
시대가 변하고, 상황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은 있다.
“가자! 다시 한 골 넣자!”
TJ의 외침에 저도 모르게 햄리츠 선수들이 호응했다.
상대방은 더 이상 이전처럼 공격해 들어오지 못하게 됐다.
감독의 전술은 변화하지 않았으나, 사기가 꺾인 선수들이 저도 모르게 수비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카프카는 팀원들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했다.
하프라인에서 공격을 시작한 그는 백업이 없는 줄도 모르고 쇄도를 시도했다가 마주한 유안에게 맥없이 공을 빼앗겼다.
“아앗······!”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